2025. 10. 24. 12:29ㆍCS/취업준비

2025.10.13 작성 시작
이제 완전히 가을이 되었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영등포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포지션은 Specialist, Data Centre Site Operations 이였고 DCO와 비슷하다
효성 STT GDC는 내가 직접 지원한 것은 아니고 사람인에 올려놓은 이력서를 헤드헌터가 열람해 기업을 연계해주셨다.
나 - 퍼솔캘리 - 효성 STT > 이런식으로 소통했다.
<타임라인>
10/3 - 포지션 제안 > resume 전송, 폰스크리닝 > 면접일 결정
10/13 - 1차 면접 (기술면접/대면)
??? - 2차 면접 (임원면접/화상)
일단 퍼솔캘리에 담당자분이 너무 친절하셨다
어떻게 면접이 진행되는지, 어떤 것을 주로 물어보는지를 굉장히 자세하게 알려주셨다.
오늘 후기를 적으며 다시 김칫국을 마시지만,
만약 떨어진다고 해도 이 기업과의 면접 과정이 좋아, 기업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됐다.
<1차 면접>
오후 2시로 면접 시간이 출근시간과 겹치지 않게 배려해 주신 것 같았다. (망상일 수도 있음)
15분 정도 전에 도착해서 면접 방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약 30분 간 면접을 봤다.
면접 전 회사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간단한 영어 자기소개로 시작했다. 자기기소개 뒤에 본인 업무에 대해 영어로 설명하는 것 까지 총 2회 영어를 사용했다. 내 포지션이 영어가 그렇게 많이 쓰이진 않는다고 해주셨다.
이후에는 거의 기본적인 전공 지식을 묻는 내가 알고있는 기술 면접이었다.
기술관련 질문을하고 내가 답을하면 왜 이 질문을 했는지, 이 지식이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 지를 설명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이 됐는데 처음 해보는 진행방식이었고 뭔가 면접을 통해 어떤 업무를 하게 될 지 미리 예측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기술 질문과 더불어 실제 사용 경험이 있는지,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리고 약간의 소프트스킬(고객 응대 관련)을 여쭤보셨다.
헤드헌터분이 1차는 기술적 질문이 많을거라고 해주셨다. 하지만 이전 면접에서 '기술 면접'이라는 이름으로 거의 실무 경험 확인 & 인적성 면접이었어서 이번에는 인적성을 많이 준비했었다. 면접날에 30분? 요약집 읽고 간게 전부였다. 결국 공부 안하고 프리스타일로 기술 면접을 본 것인데 그럼에도 뿌듯했던건 대부분의 질문에서 잘 답변할 수 있었다는 것. 점점 복전생/ 타과생 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전문가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아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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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결과가 나왔다! 정말정말 감사하게도 효성STTGDC에서 11월 중순부터 정규직으로 일하게 되었다.
원래는 2차 면접과 최종 발표까지 시간이 몇 주 걸릴 것이라 예상하고 정처기 실기 이후에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절차가 5일만에 진행 되었다.
2차 면접이 있었지만 1차로 최종 합격을 결정하셨다고 전해들었다. 처음 면접 결과 연락 받았을 때 계속 2차를 생각하고 있어서 몇 번 되물었다. ㅎㅎ담당자 님도 몇번 여쭤보셨다고.. 기술 면접을 잘 보셨다고 말씀 전해주시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면접 이후 타임라인>
월요일: 면접 > 화요일: 면접 결과 > 수요일: 이력 검증 서류 제출 > 목요일: 입사일 조정 > 금요일: 추가 이력 검증 서류 제출, 오퍼레터 (> 토요일: 채용 검진 > ..월요일: 검진 결과 제출 ..>>.)
면접의 과정이 긍정적이었고, 동시에 빠른 결과 안내, 처리 속도로(인원 선별이 조금 급하신 것 같긴 했다) 숨넘어가지 않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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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하면서 면접을 딱 3번 봤지만, 이 경험으로 얻은 2가지가 있다면,
1. 절대 '완벽한 척' 하지 말 것.
내가 모르는 부분이나 약점에 대해 두려워 하지 말 것. 애초에 경력 없는 신입 사원이다.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아는척 하다간 면접관의 신뢰와 자신감 모두 잃을 수 있다. 에퀴닉스 때 솔직히 너무 입사하고 싶어서 완벽함을 연기했다. 그게 역효과가 된 것 같다.(뿐만 아니라 면접을 회상해 보면 진짜 폭탄발언은 다 쏴버렸는데 이후 포스팅에서 얘기하겠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안 되지만, 늘 겸손한 자세로 배우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2. 묻는 말에만 답할 것.
긴장이 되어서 AWS에는 나의 인생 서사를(tmi 폭격), 에퀴닉스 때는 면접관에게 농담이랑 스몰토크를 시도했다.
진짜 왜 그랬지..? 각종 면접 채널에서 완전 레드플레그라고 설명해주는데 그 땐 뭔가 내가 다른거에 꽂혀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처음부터 구구절절 세세하게 설명할 필요 없다. 필요한 부분은 면접관이 꼬리질문을 통해 물어본다.
주절주절 말하는 것 보다 단답형이 나은 것 같기도 하다. 면접관도 사람이라 피로도가 엄청 쌓이고 말의 핵심을 놓치기 쉽다.
아무튼..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 무슨 수상소감자가 된 것처럼 학교에서의 인연부터 사회의 인연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전부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
모두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이것이 나의 최종 목적지가 아니지만 나의 목적지로 한발짝 뻗어간 것 같아 뿌듯하다! 더더 정진해야지~
효성 STT GDC 서류 면접에서 사용한 영어 이력서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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