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4학년/금속(meta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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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Sensitivity)
예민이란 무엇인가를 느끼는 능력이나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남을 말하지만, 일상에서 통용되는 단어의 의미는 자극에 대한 반응이나 감각이 지나치게 날카로운 것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부정적으로 사용되는 예민이라는 단어를 재정의함으로써 단어를 긍정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공간에서의 예민은 순간의 상황을 가장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예민이 범위를 좁혀 대상에 닿으면, 공간을 채울만큼 그 대상을 새롭게 느끼고 발견하며, 이를 즉각적인 반응으로 표현하는 것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2025.03.14 -
이중성(Duplicity)
이중성은 색판뒤집기와 피젯토이의 형태적 특징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하였습니다. 인간은 명확한 판단을 선호하여 흑과백, 참과 거짓과 같이 이분법적으로 나누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에서는 이분법적으로 나누기 어려운 모호한 것, 마치 판 위에서 회전하고 있는 원판과 같이 언제든 바뀔 수 있고 여러 모양이 존재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이중적인 것이 나쁘다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디자인했습니다. 이중적인 상황 하나하나, 즉 퍼즐 하나하나가 모여 다양한 형태로 확장이 가능하듯, 나라는 존재도 상황 하나하나가 모여 형성된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