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Independence)
2025. 3. 13. 21:44ㆍ대학4학년/도자(cera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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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는 의존적인 것 보다 독립적인 것을 선호하며 이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의존적인 사람보단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자 하며 독립은 성숙의 지표가 되곤 합니다. 그렇기에 본인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의존의 의미를 긍정하기 위해 의존적이여야만 존재할 수 있는 사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원기둥 형태를 띈 세 테이블은 ‘무중력테이블(Gravity Table)’의 원리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테이블은 강한 색을 가진 돌기를 두른 두 개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심을 가로지르는 한 줄의 와이어에 위아래의 개체끼리 서로를 의존하며 형태를 유지합니다. 전체에 있는 돌기는 개체가 타인을 충분히 해할 수 있는 존재임을 나타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해할 수 있는 존재이지만 상호 간의 신뢰를 통해 비로소 의존할 수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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